3군사령부는 18일, 51사단 용인대대에서 3군사령관(김상기 대장)주관으로 `10년도 예비군 훈련 준비사열을 실시하고, 올해부터 확 달라진 예비군 훈련제도를 선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성과중심의 측정식 합격제 훈련』이다. 측정식 합격제란 훈련 과목별로 성과가 뛰어난 예비군에게는 소정의 평가를 거쳐 휴식이나 조기 퇴소와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밖에도 ‘훈련기강 확립’과 ‘3대 불편사항(①교통, ②급식, ③시설) 해소 및 민원 감소 노력 ’등의 3가지 분야도 병행하여 적극 추진한다.
3군사령부는 이러한 새로운 예비군 훈련제도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올해 초 실시된 예비군 훈련 시범식 교육 및 세미나를 ‘체험식’으로 실시하였다. 체험식 훈련이란 예비군 훈련부대 지휘관과 예비군 지휘관 및 교관․조교 요원들이 입소 예비군이 되어 입소등록을 하고 학급편성을 한 후 훈련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별로 진행될 때 발생하는 공백시간을 줄이거나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였고, 서바이벌 장비 등의 정비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안경 착용자 등 피교육자의 신체적 특성이 고려된 장비의 조정 등 실질적인 훈련준비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정신교육 등의 실내교육도 피교육자의 입장에서 직접 피교육자 위치에 앉아서 들어봄으로써 교육성과를 보다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교장,교보재 준비나 강의기법 개선 등의 소요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준비과정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성과중심의 측정식 합격제 훈련’은 훈련성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의 핵심은 훈련기강과 측정식 평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접목시켜 예비군들이 “훈련을 우수하게 잘 받으면, 개인포상과 휴식, 우선 퇴소 등 부대별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도록 하는 데 있다.
‘측정식 합격제 훈련’은 평가요소를 대폭 단순화한 평가점검표를 적용하여 우수자(또는 팀)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개인포상, 기념품 제공, 휴식, 감사서신 발송과 더불어 부대별 여건을 고려하여 입소인원의 10% 내외 범위에서 16:00시 이후에 우선 퇴소를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포함한다. 이를 위해 부대에서는 올해 예비군 훈련에 입소하는 전 예비군에게 ‘성과중심의 측정식 합격제 훈련’을 미리 알려주는 지휘서신을 보내기로 하였다.
또한 예비군 훈련의 성과는 훈련기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입소단계부터 복장불량, 입소시간 미준수, 휴대폰 지참 등의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 적극적인 조치를 하는 한편, 예비군에게 지급되는 군장류는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등 예비군이 입소하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훈련준비와 통제 시스템을 전면 보완하였다.
예비군들의 3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 예비군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군 예하 33개 全 예비군 훈련장 약도를 인터넷 및 네비게이션에 탑재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예비군훈련 통지서에 나와 있는 훈련장 명칭 이나 주소를 입력하면 훈련장을 찾을 수 있게 하였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예비군들에게는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버스를 활용하거나 기존의 버스노선 연장 및 입․퇴소시 버스를 증차 운행토록 하였다.
식약청, 지자체 위생과, 군지사 식검반이 합동으로 도시락 급식업체에 대한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도시락 품평회 등을 실시함으로써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예비군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 문제의 개선을 위해 재래식 화장실의 일부를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한편, 올해 전반기까지 全 예비군 훈련장에 18억여원을 들여 이동발효식 화장실 186동을 설치키로 하였다.
민원해소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입소 예비군 중의 1명을 ‘옴부즈맨’으로 임명하여 훈련간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개선소요에 대해 해당 지휘관에게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장마다 민원함을 2개소씩 설치하여 운용하는 한편, 예비군 개인별로 갖고 있는 병무애로에 대한 법률상담을 해 줌으로써 무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법행위의 개연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3군사령부 예비군과장 신용정 대령(육사#40기)은 “올해 3군에서 실시하는 예비군훈련은 Smart한 훈련문화 정착을 위해 훈련기강 확립과 성과중심의 측정식 합격제를 완전 정착시킴으로써 다른 어느 해보다도 위풍당당한 예비군 훈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예비군, 교관 및 조교 등 동원실무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