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경기지역 15개 시험지구, 235개 시험장에서 총 15만 1천 62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진행되었다. 오전 11시 현재 결시생은 총 9,111명으로, 결시율은 5.7%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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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은 새벽 6시 30분, 수원교육청을 방문하여 조성준(수원교육장) 29지구 본부장으로부터 수능 시험 준비상황을 최종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수능시험장인 조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신종플루 분리시험실 및 시험장 곳곳을 둘러보며 준비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김교육감은 감독교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편안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교육감은 교문 앞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등교하는 수험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토닥이며 “힘을 낼 것”을 주문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교육당국이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교문 앞 응원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여느 때 같은 대규모 응원전이 없어진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입실이 이루어졌다.
김교육감은 이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수원정보과학고를 방문하여 시험진행 상황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이 고사장에는 약시, 청각장애, 뇌성마비, 지체장애 등을 가진 특별관리대상자 20명이 시험을 치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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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수능에서는 신종플루로 인한 분리시험실 응시자가 예상보다 적은 604명으로 총 290 시험실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분리시험실 응시자가 한 명도 없는 시험장이 있는 등, 예상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큰 혼란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내 총 12명의 수험생이 수원 성빈센트 병원 등 도내 5개 병원에 설치된 병원시험장에서 응시하고 있으며, 이 중 신종플루로 인한 입원환자가 4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험장 주변과 시험상황실에는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통통제와 의료서비스 등이 신속하게 제공되면서 수험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도교육청 양재길(중등교육과)과장은, “현재까지 일부 수험생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작은 사건들은 일어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사고 없이 수능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정한 시험 진행은 물론, 답안지 제출이 완료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할 것”을 교육감에게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