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일 간격으로 24회의 수질을 Excel 기반의 Qual2K를 이용해 경안천 유역의 수질모델 구축 결과에서 나타났다.

한강수계의 수질오염총량제는 시장.군수의 재량에 따라 경안천 유역을 공유하는 용인시는 아직까지 수질오염총량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하면 경안천 상류지역 오염부하량의 주요 배출원인 용인하수처리장의 수질개선 등을 가정한 오염원 삭감 시나리오에 대한 수질개선 효과 예측시 36%의 수질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안천 수질이 가장 악화된 구간은 용인시 하수처리장 ~ 용인시/광주시 경계 구간이며 이 구간 오염물질 부하량 중 약 70%를 용인하수처리장이 차지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용인하수처리장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실시하는 광주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질 정도로 개선할 경우 경안천 수질은 현재보다 BOD 27%, T-N 32%, T-P 19%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용인하수처리장 방류수질이 불안정했던 2006년 경안천(서하보 지점)의 수질(BOD)은 년평균 4.35mg/L이었으나 2007년 축산폐수처리장 운영개선에 의한 하수처리장 방류수질이 BOD 3.5mg/L로 안정화된 2007년 7월 이후 경안천 수질이 평균 1.31mg/L으로 개선된 것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또한 계절변화에 따라 수질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봄철에는 비점오염부하 및 측정기간 중 하천정비공사의 영향으로 인하여 경안천 하류유역의 BOD가 최고 19.2mg/L, 하절기에는 7월 중반(11회)이후 풍부한 유량과 함께 수질이 점차 양호해 짐,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경안천 수질이 전수역에 걸쳐 매우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민윤기 연구사는 용인시 및 광주시 중심지역을 통과하는 경안천 수질의 공간적 분포는 상류 용인시 중심지역을 지나는 Gyeongan 2~3지점과 광주시구간을 통과하는 Gyeongan 8지점에서 수질변화가 일어났고 원인으로는 우수토실 관리부실로 인해 하수가 관거로 배제되지 않고 하천으로 월류되는 것과 도로 및 하천변 주차장 등에서 유입되는 비점오염부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질개선 시나리오에 따른 수질예측 결과, 경안천 상류유역의 수질은 용인 하수처리장 방류수질에 매우 민감해 용인하수처리장 방류수질 개선시 경안천 수질은 현재보다 19~32%정도 수질개선이 가능하며, 또한 금학천, 양지천 등 지천의 수질개선을 통해 24~36%정도 수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팔당호로 유입하는 주요하천에 대한 수질모델을 연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를 위한 수질모델구축이 완료되면 수질개선사업 시행결과 예측 및 사업우선순위 결정과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실시에 따른 체계적인 수질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