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무역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경기도 평택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전국 항만 중 1위를 기록하여 수도권 물류중심 항만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19천TEU로, 2006년 260천TEU보다 59천TEU가 증가하여 물동량 증가율이 22.7%에 달했다.
해양수산부가 2007년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전국 항만의 평균 증가율은 9.5%로, 부산항이 10.1%, 인천항이 20.1%, 울산항이 10.3%씩 각각 증가하였으며, 평택항 증가율 22.7%는 전국 평균 증가율의 곱절보다 상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과 무역교류가 급증함에 따라 평택항을 이용하는 국제카페리 여객수도 276,122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하였다. 올해중 대중국 국제 카페리 청도, 위해 항로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금년말이면 350,000명이 평택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서해안 항만 최초 미주항로 서비스 개설, 8월 예정인 컨테이너 8번 선석 준공,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경기도의 포트세일, 인센티브 지급 등 항만홍보사업 강화 등에 힘입어 평택항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조병석 교통국장은 “그동안 동부두 5번 1개 선석에 불과한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07년 6번, 7번 등 2개 선석이 개장되었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평택항 포트세일 마케팅에 힘입어 물동량의 증가는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평택항이 전국을 대표하는 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