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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관 내주고 전세 얻은 ´꼿꼿장관´ 김장수 전 국방장관 찬사있다라

"이시대 진정한 청백리" 평가 네티즌들" 찬사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선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강직한 무인´, ´권력을 잃고 낙향하는 주군을 환송하며 눈물흘리는 충신´, ´국방장관까지 지내면서도 전셋집 밖에 없는 청백리´.


모두 ´꼿꼿장수´ 김장수 국방장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9일 퇴임하는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행적에 대하여 공관을 나와 살집을 구하지못하고 전세를 구했다는 인터넷상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시대 진정한 무인이자 청백리"라는 찬사가 줄을 잇고 있으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에 곤욕을 치루고 있는 후보자들과 대비되어 있다.


김장수 잔 장관의 행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25일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수많은 측근인사들이 그의 곁을 떠나며 차별화를 시도하거나 비판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서울역에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낙향하는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려 ´만고의 충신´이라는 평가도 네티즌으로 부터 받고 있다.


이 같은 김장수 전 장관이 네티즌들로부터 칭송을 받기까지는 그간의 행적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에 가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앞에 꼿꼿이 서 악수하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꼿꼿장수´라는 별칭과 함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그의 행보는 따뜻한 선배의 모습에서 온화한 선비의 인품도 묻어난다. 퇴임을 앞두고 27일 모교인 육사를 방문한 김 장관은 생도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장관하던 시절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날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앞날도 화려하고 찬란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같이 네티즌들의 칭송을 받아온 김장수 전장관도  2006년 11월 국방부 장관 내정자 신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섰던 그는 95년 경기 일산의 아파트를 1억원에 샀다가 3년 뒤 1억 8000만원에 팔았고, 99년에 산 2억 3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3억 6000만원에 팔면서 부당한 재산증식을 했다는 오해를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적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청문위원들이 아파트를 판 김 장관이 강남 지역에 세들어 산 걸 두고 "자녀들이 모두 ´강남 8학군´에서 중고교를 다녔다"며 "교육 문제로 팔았다는 건 답변이 안된다"고 공세를 벌였던 것이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제기되었던 사항에 대해여  당시 김 장관이 신고한 재산은 한 건의 부동산도 없이, 예금만 2억 8000여 만원이었고 29일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나며 서울 한남동의 공관을 비워준 상태에서 살집에 없어 그는 최근 성동구에 있는 전셋집을 얻어 이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장수전 장관이 퇴임하고나서 각종 토털 사이트에서는 김 전 장관의 이 같은 모습과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인사청문회에서 갖은 곤욕을 치루면서 일부 장관후보들이 낙마를 거듭하고 있어 너무나 비교되는 지도층인사라는 것으로 논란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한 국가의 국방부 장관이 전셋집이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정말 사실이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런 분들이 지켜온 나리인데 자기 뱃속 채우는 일 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그의 아름다운 퇴임에 박수를 보내는 댓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용인인터넷신문(yiinew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