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습니다."
성수석 이천시장이 취임식에서 시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밝힌 첫마디다. 당선의 기쁨보다 시민을 위한 책임과 헌신을 앞세운 그는 민선 9기 이천시의 청사진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과 역세권 개발, 시민주권 행정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성 시장은 "권력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수석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사에서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어떤 의미인가.
시민이 도시의 진정한 주인이다. 민선 9기 이천시는 시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행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 거버넌스위원회와 시민참여예산제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행정과 시민의 거리를 더욱 좁히겠다.
Q.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경제와 교통을 꼽았다. 구체적인 계획은.
AI와 반도체 산업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이천신산업센터를 설립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햇빛연금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교통 분야에서는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조기 준공을 추진하겠다.
또 광역버스를 확대하고 읍·면 지역까지 똑버스를 확대 운영해 농촌지역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
Q. 역세권 개발과 이천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구상은.
경강선 개통으로 이천역과 부발역, 신둔도예촌역이라는 좋은 기반이 마련됐지만 아직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역세권을 주거 중심이 아닌 일자리와 상업, 문화, 교통이 어우러진 복합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이를 위해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개발을 주도하고 개발이익을 시민 복지와 도시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
농촌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중학교 신설 추진, 서울 지방학사 마련 등을 통해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Q. 복지와 농업, 문화 분야 정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복지는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가치다.
권역별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민·군 협력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
어르신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을 운영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확대하겠다.
문화 분야에서는 예술인 등록제 도입과 마을 문화기획자 양성,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를 추진하겠다.
농업은 친환경농업 지원 확대와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 농촌재생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
Q.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공직자들에게는 관행보다 혁신을 선택해 시민 중심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권한은 과감히 위임하겠다. 일은 공직자들이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시장인 제가 지겠다.
시민 여러분께도 새로운 이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린다.
민선 9기의 약속은 구호가 아니라 반드시 실천할 과제다. 저는 시민보다 앞서 뛰며 결과와 성과로 평가받겠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이천시민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