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살롱은 정식으로 미술을 배우길 꿈꿨지만 아쉽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열정을 발현하고자 만든 단체로 이번 전시에 드로잉살롱 회원 13명의 작품 26점을 전시한다.

드로잉살롱은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앙리 마티스, 앙리 루소, 르네 마그리트 같은 대가들의 화풍을 모방하여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화풍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넣어 명화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펼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색으로, 명화 속에 자신의 존재를 그려 넣으며 또 다른 나를 만나고 명화에 담긴 화가의 고민과 흔적을 고찰하며 경단녀로, 갱년기 중년으로 여전히 방황하는 ‘나’를 투영하며 마음에 뭉쳐있던 감정과 이야기를 풀어내고 성찰한다.

이렇게 스스로를 성찰하며 삶 가까이 숨쉬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으로 명화를 비틀며 삶과 예술의 경계를 해체하며 재구성하는 K팝 아티스트로 스스로를 되새긴다.

드로잉살롱은 팔달문화센터 고흐 기법 작품전시 전(2024)을 시작으로 팔달문화센터 폴 세잔의 사과 정물화를 모티브로 회원 각자의 의미있는 물건을 정물화에 접목해 명화를 재해석하는 ‘명화와의 만남 작품 화평회’(2024) 등 이제 막 작품 활동과 전시를 시작한 신진 작가 단체들이다.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명화를 재해석하여 자아를 탐구하고 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드로잉살롱의 작품을 통해 ‘나’를 잊고 사는 요즘 세태를 돌아보게 된다”며 “드로잉살롱의 전시를 통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잠깐이라도 ‘나’를 되새기고 돌아보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