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황은성 불출마의 변

  • 등록 2018.03.06 1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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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저의 동지이며, 때때로 가장 엄격한 스승이셨던 언론인 여러분!

, 부족한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안성시 1,000여명 공직자 여러분과 시.도 의원님들!

서슬 퍼렇게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때가 되니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봄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이 막상 다가오니 지난 2010년 안성시장 출마의 변을 하면서 일 잘한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한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저는 이제 지금까지의 안성시장직을 겸허히 돌아보고 마지막까지 꼼꼼한 마무리를 지으며 안성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려합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안성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법론들이 저에겐 아직도 많고, 지금까지 시정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을 더 크게 활용하고 싶은 포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걸음 떨어져 저를 성찰하고 안성시를 바라보았을 때, 지난 8년 가까운 시간동안 저는 충분한 기회를 가졌으며, 이제 이 무겁지만 아름다운 기회는 우리 시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 후배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안성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제가 감내해야 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지난 민선 5기와 6기를 돌아보니,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아른거립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규제개혁(안성시 전체 면적의 약 73% 해제)을 풀고, 안성시 채무제로를 선언했으며, 예산 1조 시대 도래 및 1,000여명 공직자들의 국민권익위 선정(시단위 전국 2, 3) 청렴도 우수도시, 인재양성 교육도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안성시 전체 예산의 5%를 배정하는 조례를 만든 일, 우리 안성시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안성마춤- 아트홀을 삼고초려 끝에 개관한 일과 서운산 휴양림을 조성한 일, 세계민속축전과 바우덕이 축제가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일, 투자유치 및 일자리창출, BTO 해지에 따른 시민예산 절감(1,248억원) 등 이밖에 너무나 많은 고마웠던 일들은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공직자 여러분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국 이루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지난 8년 가까운 시간동안 시정을 수행하며 때로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또 때로는 꿈과 미래, 더 나은 내일을 보신 점도 분명히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생이 유한하듯 끝없이 채우기 보다는 여백의 미를 남기고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것도 우리 정치에 있어서 꼭 필요한 관행이라는 신념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을 내려놓는 일이며, 가장 위험한 생각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일 것입니다.

저는 지난 시간 속에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함께 다양한 기회를 가졌던 행운아일 것입니다.

때로는 그 행운이 너무 큰 책임이기도 했고 어려운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안성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저의 최종 지향점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물이 오래 고이면 썩듯이 저는 이제 후진들에게 새로운 길을 터주고 제 인생 전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안성시민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철학과 희망으로 안성시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물을 만날 수 있도록 물러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도리라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안성시장으로 지난 8년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가장 큰 보람과 행복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으며, 퇴임 후에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지금까지 제가 받은 모든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안성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세계 스타필드” “터미널문제 등 안성시 현안사업을 제 임기 끝나는 날까지 꼭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성시민 여러분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황은성 올림

이차연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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