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따르면 경전철 운영회사인 용인경전철㈜와 운영비 보전액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달 26일 예정된 용인경전철 개통이 상당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지난 12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초청장 발송 등 개통식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었으나 운영비 보전액을 놓고 시는 연간 270억원을, 용인경전철㈜는 352억원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용인경전철측은 인건비, 재료비, 전기료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시는 재정난 등으로 270억원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운영비 보전액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개통하지 않겠다며 용인경전철이 요구를 낮추지 않을 경우 26일 개통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정규수 도시사업소장은 "용인경전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운영비에 대해서도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용인시 안에 수용되지 않을 경우 개통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통이 또 연기되면 지난 2010년 6월 완공 이후 개통 약속을 어기는 것이어서 시민반발이 우려된다.용인시와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9월부터 차량과 각종 시설, 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을 하며 26일 개통에 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