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는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안성지역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3.1운동 기념관’이 있다.
안성에서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 가운데 ‘원곡․양성의 독립 운동’은 평안북도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도 원용 될 만큼 격렬했던 3.1운동 3대 항쟁이었다. 이를 ‘4.1 독립항쟁’이라 부르기도 한다.
안성의 독립운동은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전 주민이 참가하여 4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무정부를 쟁취한 항거 운동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물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안성시에서는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4.1독립항쟁의 역사적 현장인 만세고개에 3.1운동 기념관을 세우게 된 것이다.
안성시 양성면과 원곡면으로 넘어가는 만세고개에 위치한 ‘안성 3.1운동 기념관’에는 당시 안성지역에서 순국하거나 고문을 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순국선열 25위와 애국지사 195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사당(광복사), 안성․양성 3.1운동의 가치와 역사적 항쟁사를 표현한 기념탑, 전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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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성시에서 4.1독립항쟁기념 '2일간의 해방'의 기쁨을 가졌던 그날의 함성과 업적을 시민과 전국민이 함께 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이번 94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3월 1일(금) 안성3.1운동 기념관에서 개최한다.
2일간의 해방행사는 9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안성 4.1만세운동 재현극 등 공식행사와 무용, 가요, 국악 등의 식후 공연행사가 14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며, 기념관내 시설물 체험행사가 9시 30분부터 14시까지 있어 방문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실력항쟁 체험관은 현대 감각에 맞게 설치된 체험물로,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가했던 고문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념관을 둘러보고, 30분을 걸어 기념관 맞은편 고성산 정상에 오르면, 안성시내는 물론 멀리 서해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안성 3.1운동 기념관’을 이번 3.1절 기념행사 참여와 함께 연휴를 맞아 잊혀져가는 그날의 함성과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애국애족의 정신과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가족여행지로 적극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