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함께, 우린 할 수 있어”

  • 등록 2013.01.30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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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평창 2013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29일 용평돔에서 개막식

순수한 영혼을 가진 지적장애인을 상징하는 스노우맨(피겨스케이트 김강찬)이 친구들과 함께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전세계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강원도에 모여 스포츠 축제의 불꽃을 피웠다.

 

 

주제가 'Together. We Can'(이병우 작사·작곡)이 용평돔 경기장에 울려 퍼지고 각국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까지 한마음으로 합창하며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막을 올렸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폐회식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올림픽·패럴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올림픽으로 꼽히는 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하고 사회적응 능력을 제고, 생산적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의 살아있는 축제다.

 

세계 110개국에서 2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평창스페셜올림픽은 29일 오후 강원 평창의 용평돔에서 3천여 관중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가 선언되고 지난 17일 그리스에서 채회된 성화가 성화대에 불을 붙임으로써 역사적 개막을 알렸다.

 

▲ 이명박 대통령 등 각국의 정상과 김연아 선수, 아웅산 수치 여사, 국내외 주요 인사.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페셜올림픽관계자와 선수단은 물론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등 글로벌개발서밋에 참가하는 각국의 정상들과 이명박 대통령 등 국내 고위인사, 최문순 강원지사, 대회 홍보대사인 세계피겨 여왕김연아, 기타리스트 김태원, 가수 원더걸스, 팝핀현준, 뮤지컬배우 남경주 등이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지적장애인들의 꿈과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꿈의 합창을 주제로 마련된 개막식은 감동 그 자체가 됐다.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이병우 교수가 총지휘를 맡은 이번 개막식은 대회에 참가하는 110개국 선수단이 한국의 신랑.신부와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연아 히딩크 홍명보 야오밍 등 국내외 홍보대사들의 선수단을 환영하는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지적장애인 고교생 박모세가 온 힘을 모아 애국가를 부르면서 태극기가 게양됐다.

 

▲ 아웅산 수치여사와 김연아 선수

 

공식행사에 들어 간 개막식은 이번 대회를 진두 지휘한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위원장의 개회사로 이어지고 마침내 이번대회 고위인사의 개회선언으로 평창대회의 개막을 전세계에 알렸다.

 

웅장한 팡파르 속에 국제스페셜올림픽기가 태극기와 나란히 게양되면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심판 코치대표들은 우정과 화합을 나누며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전체참가선수단과 함께 선언하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 성화 점화

 

대회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 지난 17일 나경원 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마침내 성화대에 불꽃을 당겼다. 이 성화는 지난 23일 국내에 도착해 전국을 2개코스로 나뉘어 순회한 뒤 대회 하루전인 28일 평창국민스포츠센터에서 하나의 성화로 합쳐졌다.

 

 

용평돔 중앙에 미리 준비된 성화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전세계에서 모인 성화보호경찰들이 성화를 호위하는 가운데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화합의 불꽃을 밝혔다.

 

▲ 개막식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인기였다.

 

평창스페셜올림픽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시범경기 1개종목을 포함한 8개종목 경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25일까지 평창과 강릉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회는 25일 김연아의 아이스쇼로 기대를 모으고있는 화려한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는 경기외에 전세계 정상들이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원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함께하는 글로벌 개발서밋과 세계청소년 리더들이 함께하는 세계청소년 회담, 글로벌 스타들과 지적장애인들이 하나가 되어 경기를 갖는 유니파이드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국내외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 개막식 행사가 열린 용평돔

 

지적장애인들의 뜨거운 도전의 기운이 느껴지는 개회식은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 지적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동계스페셜올림픽이 강원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훌륭히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쳤다.

편집부 박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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