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거주하는 황규열 선생(70세, 백암면 고안리)이 지난 1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본인이 직접 재배한 쌀 100포(5백만원 상당)를 백암면사무소에 기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황규열 선생의 기부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백암중.고교생들을 위해 백암면장학회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고 용인시시민장학회에 1,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황규열 선생은 “죽을 때 짊어지고 갈 재산도 아닌데 할 수 있을 때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며 “나의 기부활동이 더 많은 기부와 나눔을 잇게 하는 작은 자극이 된다면 그것도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영철 백암면장은 “경제적 여유가 다소라도 있는 개인.단체의 기탁과 달리 넉넉하지 않으신 가운데 오로지 농업에 종사하며 모은 돈을 쾌척해주시니 그 감동의 파장이 크다”며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만들어주시는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존중하며 소중한 성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껏 전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