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6일 오후 4시 40분부터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 에서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하고 7일 부산 유세에 안철수 전 후보가 동행키로 결정, 대선이 새로운 변수를 맞았다.

이날 회동은 안철수 전 후보가 오후 1시경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요청, 이루어졌으며 회동이 끝난 뒤 안철수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을 확신하고 그동안 많은 분들의 열망을 가슴 깊이 새겨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이 같은 발표에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께서 전폭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은 정권교체의 깊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힘이 나고,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새정치 실현을 시대와 역사적 소명으로 인식한다.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3개 항목의 합의문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 유민영 대변인이 밝혀 대선 12일을 앞두고 젊은층과 무당파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전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서 투표율 상승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