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달리는 차량에 가슴 졸이며 걸어다녔던 국도 42호선 보행로가 대폭 개선됐다.
용인시 기흥구는 상하동 효자병원에서 구갈동 강남대학교를 잇는 국도 42호선의 인도정비(L=1.1km, B=2m)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구간은 최근 어린이집 개원, 아파트 입주, 상가 입점 등으로 보행자가 크게 증가하여 보행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이에 따라 기흥구는 지난해부터 재원마련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한 바, 금년 6월 4억 원의 사업비를 도비로 충당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사를 본격 진행, 단절되었던 인도를 연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기흥구에서 용인시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인도의 폭과 경사, 횡단보도, 버스승강장 등을 보행자 중심으로 계획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한 학부모는 “안절부절하며 걷던 도로가 이제는 아이들 손을 잡고 맘 편히 걸을 수 있게 됐으니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만족해했다. 이재문 기흥구청장은 “성장하는 도시 환경에 발맞추어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