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오가피 열매에서 분리한 신규 화합물 아칸토세실 리제닌 I(Acanthosessiligenin I)이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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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피는 오가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예부터 줄기나 뿌리껍질을 차로 만들어 오랫동안 먹으면 면역기능이 활성화돼 항노화 작용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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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두 가지 염증 질환을 앓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염증은 우리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비염, 기관지염, 간염,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에 걸쳐 약용자원 추출물 중 항염 증에 유망한 오가피 열매(오가자)를 선발해 염증질환 소재를 발굴했다. 그러던 중 새로운 화합물인 아칸토세실리제닌 I(Acanthosessiligenin I)을 분리하고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했고 항염증 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하게 됐다.
아칸토세실리제닌 I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 일산화질소(NO)에 대해서 염증생성 억제 작용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오가피 효능연구 촉진 및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화합물 아칸토세실리제닌 I을 포함한 항염증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출원을 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제특허(PCT)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신규 화합물 아칸토세실리제닌 I은 국제적으로 천연물 생약의 저명 학회지인 Journal of Natural Products (J. Nat. Prod., 75, 1138-1144, 2012)에 게재가 됐 다. 향후 이는 염증성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제조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승유 팀장은 “앞으로 항염 효과가 탁월한 아칸토세 실리제닌 I을 비롯한 오가자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오가피 재배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애쓰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