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황은성 시장)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대파 등 김장채소류를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김장시장을 11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안성아양주공 뒤 아양로변에서 개장한다.

이번에 시가 김장시장을 개설하게된 것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잦은 비와 태풍으로 파종시기가 늦어져 김장채소 재배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생산자인 농업인이 수요자인 시민에게 직접 판매하여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농업인의 실질소득 향상과 시민들의 김장비용을 줄여 주고자 개장하게 됐다.

김장시장에 참여하는 농업인들은 지난 11월 7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시가 주관한 농업인 직거래 김장시장 운영교육을 받은 농업인단체 회원 49명과 일반농가 16명을 포함한 65농가이며, 배추 3만 1천포기, 무 2만개를 사전 확보하여 11월 15일부터 17일,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새벽 6시부터 오전 중에 두 차례에 걸쳐 6일간 임시 김장시장을 개설한다.

또한, 이번에 개설되는 김장시장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제, 생산자실명제, 생산자 리콜제 운영을 위해 농산물 인증표시판을 제작하여 참여 농가에 배부함으로써 생산농가의 책임감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중시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김장시장 개장이 김장채소 수급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 푸드 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