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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누구나, 어느곳이나 문화!

부천문화재단, 11월 25일~27일 심곡동서 ‘다문화가정 인생사진전’

 

(중부시사신문) 문화적으로 동네를 바꾸려는 활동이 부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특화구역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심곡동 엘피갤러리에서 지역 내 이주민 가정의 가족사진을 전시하는 활동도 열렸다.


마을공동체형 특화구역 조성으로 추진한 이번 활동은 문화도시를 살아가는 이주민 50개 가정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심곡동 내 시민 생활권과 가까운 지역 공간에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지정 예비사회적기업 뉴트로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부천이주민지원센터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이번 활동을 기획·진행한 뉴트로협동조합 양주승 이사장은 “다문화 가정 인생 사진전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예술작품이라기보다 코로나19와 경제 어려움 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분들을 격려하고 위로한 활동”이라며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재단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한국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첫날 참석한 부천문화재단 김현아 문화도시본부장은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이라는 외국 땅을 제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런 계기를 마련하고 함께 해주시는 지역 단체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특화구역 조성은 다양한 문화주체와 자원, 정보가 교류하는 관계망 구축을 통해 시민 삶과 밀착한 생활영역에서 문화 향유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도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생활권역 단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면서 문화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례를 마련하고, 지역의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한 문화적 상승효과 발현, 공공 공간과 지역 예술가의 활동 연계 등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특화구역 조성사업은 크게 ▲부천형 문화특화구역 발굴 ▲문화특화구역 활성화 지원 ▲특화구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험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부천형 문화특화구역 발굴을 위해 ▲마을 특성을 발굴·강화하는 ‘마을공동체형’ ▲도시재생사업 지역에서 이뤄지는 ‘도시재생 연계형’ ▲공공 공간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공공기반형’ 등의 형태로 진행한다. 이들 중 최근 마을공동체 형태의 시민 주도 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더 나은 도시’라는 이름으로 역곡동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 확산 활동도 추진 중이다.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주제로 한 벼룩시장, 지역 반찬가게와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카페 협력으로 추진하는 우유갑 수거,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활동 ‘바람카’ 운영 등 다양하다.

춘의동은 동네에 모여있는 공방, 카페, 동아리 등이 손잡고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춘의동 마을살이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춘의동을 터전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스스로 동네를 문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예술인들이 서로의 작업을 이해하고 배우는 교류 프로그램, 예술인 공동 작업장 만들기, 담벼락 사진 구역 조성, 반찬 나눔 등 다채롭다.


중동과 도당동도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동네를 위한 활동이 시민 주도로 펼쳐진다. 이주민, 선주민 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문화다양성 학교를 운영하거나 동화책을 매개로 이야기 구성과 기획, 출판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등 문화다양성 존중 문화를 조성해 가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시민 삶이 이뤄지는 생활권역 중심의 지역 자원 발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내 문화불균형 완화와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생태계 조성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