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당선인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현장소통의 수준을 청취에서 해법모색을 위한 발걸음으로 향상시키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 마지막날인 30일 청주 서원중학교를 방문해 당선인에게 건의된 민원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지켜주세요’와 관련해 학생들의 전동킥보드 이용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날 해당민원 신청자가 근무하는 서원중학교를 찾은 윤 당선인은 학생들의 전동킥보드 이용 실태를 학생과 교사들에게 직접 확인하고,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생들의 불법 이용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원접수자는 학생들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면서 부모님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하는 등 허술한 이용관리 사례와 함께 원동기 면허증없이도 대여가 가능한 전동킥보드 대여 사설업체들의 무책임한 탈법조장 상황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사고위험 등 아무런 규제없이 이뤄지는 중학생들의 전동킥보드 이용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학생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당선인의 현장방문 행보로 이어진 전동킥보드 민원은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맨 처음 시행한 현장민원 소통창구 ‘당선인에게 바란다’ 1호 접수안건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당선인으로 그간 펼쳐 온 소통 노력을 당선인 신분 마지막날 현장방문을 통한 해법 모색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현장소통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중학생을 비롯해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설업체의 전동킥보드 대여 실태를 보면 원동기 운전면허증 확인을 거치는 공공형 대여와는 달리 면허증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고 신고제로 이뤄지는 까닭에 이런 경우에도 이들 업체에 대해 별도의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원중학교에 재직중인 한 교사가 지난 21일 ‘당선인에게 바란다’ 1호 접수 안건으로 중학생들이 무분별한 전동킥보도 이용으로 사고위험에 많이 노출돼있으며 학교차원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단속과 업체를 통한 규제가 미흡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