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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020 시즌 세 번째 공연 ‘21세기 작곡가 시리즈’

한국음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 참여 ‘한국적 음향의 향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시즌 세 번째 공연인 ‘21세기 작곡가 시리즈’가 오는 11월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4시 두 차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첫 관현악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21세기 시대정신을 음악으로 빚어내는 4명(팀)의 작곡가와 ‘양지선’, ‘라예송’, ‘장영규’, ‘윤은화’(동양고주파)의 초연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잠비나이 ‘이일우’ 감독과 시나위오케스트라가 공동 창작한 ‘AZIK(아직)’팀의 연주도 만날 수 있다. 

 

원일 예술감독은 취임 이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한국적 음향을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들을 수 있 있도록 변화를 주고자 했으며, 국악 분야가 아닌 곳에서 한국음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작곡가에게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디자인의 제시했다. 한국음악의 또 다른 실험이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야심작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오감으로 느껴지는 음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곡의 특징에 따라 효과적으로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관현악단을 악기를 재배치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019 ‘반향’ 공연 당시, 파격적으로 느껴졌던 좌식무대는 미학적인 부분 뿐 아니라 음향적으로도 연주자와 관객에게 방해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악기 배치에 따른 음향적 실험이 거듭되며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좌식 무대는 더 넓고 높게 구성했다. 피라미드의 형태의 계단형 구조에서 모티브를 얻은 박은혜 무대디자이너는 차원이 다른 악기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네 명의 작곡가(아티스트) 참여 

관객의 가슴에 서서히 균열을 만들어내는 영적이고 원초적인 매력의 작곡가 ‘양지선’이 이번 공연의 오프닝을 맡았다. 이미 유럽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작곡기량을 선보였던 양지선은 2008년 네델란드 Orkest Ereprijs가 초연했던 작품 국악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아-에-이-오-우>를 개작한 곡을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묵직한 연주와 한글 모음 순서대로 9명의 소리꾼들의 목소리가 점차 쌓이며 지하에서 끌어올리는 폭발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철저한 전통음악의 원형과 소리의 미시적 특이성을 포착하여 컨템포러리로 재창조해내는 작곡가 ‘라예송’은 본인이 직접 쓴 교향시를 바탕으로 이번 곡을 완성했다. 제주무가를 모티브로 하였으며, 작은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가는 사람의 마음이 어떨지 고심하면서 시를 썼다. 특히 철저히 한국 전통악기 구성으로 본인만의 음악색깔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라예송의 첫 번째 국악관현악 작품이다.  

 

작곡가 ‘장영규’는 음악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소리의 연금술사라고 불린다. 이날치밴드 <범 내려온다>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전부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인연이 닿았고, 이번 작업은 올 초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공연에서 그가 선택한 장르가 새로운 창작물이 아닌 우리나라 대표 궁중음악인 <수제천>이라는 점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영상, 그리고 장영규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을 가득 채워 넣었다. 가장 힙한 <수제천>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적 록 음악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는 파워풀한 양금밴드 ‘동양고주파’ 가 ‘21세기 작곡가 시리즈’를 통해 첫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진행한다. 다양함을 지향하며 특별히 음악의 장르적 기준을 두지 않는 동양고주파는 최근 싱글앨범 <CREATURE>을 발매했다. 양금연주자 윤은화 작곡, 동양고주파의 편곡으로 이루어진 ‘싸이클’이라는 곡은 코로나19로 지루하고 반복됐던 일상을 양금, 베이스, 퍼커션과 시나위오케스트라로 표현했다. 속도감 있는 연주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장태평 지휘자(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지휘로 공연이 진행된다. 
2019년 신예 작곡가로 선발되며 이미 두각을 나타냈던 같은 해<제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춘, 청어람> 신진 지휘자 공모에서 각각 작곡가와 지휘자로 선정되면서 작곡과 지휘 두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바 있다. 이번 ‘21세기 작곡가 시리즈’ 에 걸맞게 젊은 지휘자의 미래지향적이고 에너지틱한 무대와 섬세함이 공존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 개요 

 - 공 연 명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020 시즌 레퍼토리 ‘21세기 작곡가 시리즈’ 
 - 주최주관 : (재)경기아트센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공연일시 : 2020. 11. 13(금) 오후 8시, 11. 14(토) 오후 4시 / 2회
 - 공연장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주요 제작진 : 예술감독/원일, 지휘/장태평   
 - 출    연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동양고주파 
 - 작 곡 가 : 양지선, 라예송, 장영규, 윤은화(동양고주파)  
             AZIK_아직(잠비나이 이일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동창작)          
 - 소요시간 : 60분
 - 관람연령 : 만7세 이상
 - 티켓가격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10,000원
 - 문    의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031-289-6474~1
 - 예    매 : 1544-2344(인터파크) / ticket.interpark.com 
              경기아트센터 및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홈페이지


■ 작곡가 소개 

1. 양지선

작곡가 양지선은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학사(BA) 및 석사(MA)를 졸업하였다. 2015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박사(Ph.D)를 취득했다. 
이태리 Percussive Society Competition in Italy 작곡부문에서 3위를 수상하였고, 네덜란드 Apeldoorn Young Composers’ Meeting, 미국 Bang on a Can, 체코 Ostrava Days 와 같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발표 하였다. 이후 아르케_바로크로부터 기획 및 위촉발표 (2017/2018), 포르투칼 Performativa Residency 선정 작가 (2016/2017), 영국 Sound and music 선정 NMC 디지털 싱글 발매 및 다수의 페스티발 초청 연주 및 2017년 Trinity Laban Conservatoire와 York St.Johns University의 초청으로 작곡과 특강세미나를 하였다. 
현재 아르케 앙상블의 음악감독이자 ISCM, 창악회와 ACL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숙명여자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2. 라예송

작곡가 라예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전문사) 졸업한 이후 2015년 국립국악원 학술상 평론상을 수상하면서 국악계에서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7 라예송 작곡발표회 <흰 연기 너머>,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 안무가 안성수와 작업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 라예송 작곡발표회 <흰 연기, 너머 II-Work in a closed room> 선보였고, 2018 The Art Spot 시리즈 <순례> 작곡 및 음악감독, 2019 음악극 <정조와 햄릿> 작곡 및 음악감독, 2019 국립현대무용단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곡가다. 

 

3. 장영규

작곡가 장영규는 <이날치밴드> 베이시스트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무렵 현대무용가 안은미와의 독특한 협업으로 공연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미술가 백현진과 결성한 어어부 프로젝트 활동하였고 그 무렵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도둑들> 등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2008 무비위크 선정 창조적인 엔터테이너 50인, 2004 제12회 춘사대상영화제 올해의 음악상 - 얼굴 없는 미녀 외 영화음악 다수 2016 제37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후 음악그룹으로는 비빙을 시작으로 씽씽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고 최근에는 이날치밴드로 공연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 동양고주파 

동양고주파는 다양함을 지향하며 특별히 음악의 장르적 기준을 두지 않는다. 동양고주파는 퍼켜선, 양금, 베이스 3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락부분을 수상한 ‘단편선과 선원들’의 퍼커션 장도혁.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양금 연주를 선보이며 현재 한국양금협회 대표인 윤은화. 싱어송라이터이자 밴드 ‘제8극장’의 베이시스트 함민휘가 모여 결성된 밴드다. 
최근에는 싱글앨범 <CREATURE>을 발매했으며, ‘청주재즈토닉페스트벌’, ‘서울뮤지시티커넥션’(SMC)저니 투 코리아 선정, 2020 ‘WOMAX’(워맥스) 쇼케이스 선정 아티스트,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 단체소개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1996 년 8 월, ‘경기도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 음악의 계승 및 발전’을 목표로 이준호 초대 예술감독을 위시하여 55 명의 단원과 함께 < 경기도립국악단 >이 창단되었다. 그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초청공연과 순회공연, 창작 음악 위촉과 초연, 창작음악 음반 및 악보집 발간 등 한국음악을 보급하며 프로악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2대 김영동 예술감독, 제3대 김재영 예술감독, 제4대 최상화 예술감독을 거쳐 2019 년 11월 취임한 제5대 원일 예술감독과 함께 2020년 3월부터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로 명칭을 변경하고,‘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 변화하고자 한다. ‘시나위’는 순수 우리 글자로 한국 정신을 담은 음악, 창작음악을 대체할 가장 오래된 한국음악용어이다.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는 전통 음악의 생성 원리이자 고유한 창작음악 개념을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과의 만남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며, 현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행위를 펼쳐나가고자 한다. 다양한 음향체를 가진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서 전 세계의 모든 음악과 만나며 변모해가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